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무엇인가요?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활막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 질환입니다.
면역은 우리 몸을 세균 등과 같은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면역이 우리 몸을 외부 인자로 잘못 인식하여 공격할 때 자가면역이라고 부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면역세포들이 관절에 침투하여 활막 세포들을 자극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생성하고 관절과 관절 주위의 조직에 염증을 유발하여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류마티스관절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과 유전 요인들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환경 요인으로는 감염이나 흡연이 알려져 있고, 유전 요인으로는 조직형 유전자, 그 중에서 HLA-DR4 유전자가 알려져 있습니다.
HLA-DR4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류마티스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고 증상도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도 여러 다른 발병 요인이 관여하기 때문에, 부모가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렸다고 해서 자녀들 중 일부가 반드시 이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은 크게 관절 증상과 관절 외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관절 증상
류마티스관절염은 손, 손목과 발의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팔꿈치, 어깨, 턱, 엉덩이, 무릎, 발목 관절에도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이 빨갛게 부어 오르고, 심한 경우에는 가만히 있어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관절을 움직이기 어렵게 되는 경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게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는 특징적으로 ‘조조강직’이란 현상이 생깁니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일정 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손가락 마디가 뻣뻣해지고 손이 부어서 손을 움직이기 어렵게 되는 현상입니다.
보통 아침에 1시간 이상 지속되고 관절염이 악화될수록 지속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관절염이 더 진행되면 특징적인 손가락 관절의 변형이 발생하게 되고, 관절에 근접한 힘줄을 감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부딪히는 현상과 통증이 발생하는 ‘방아쇠 손가락’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관절 외 증상
류마티스관절염에 의해 발생되는 염증 물질, 통증에 의한 운동 부족, 치료 약물 특히 스테로이드 등의 여러 원인에 의해서 많은 환자에서 골다공증이 발생됩니다. 골다공증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척추, 엉덩관절, 손목관절 등에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므로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가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염증을 앓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는 동맥경화가 항진되어 심장혈관계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모니터링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류마티스관절염은 전문의의 진찰 후 임상증상, 검사소견을 바탕으로 진단하게 되며,
미국 류마티스학회가 제시한 분류기준 7가지 중 4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