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통풍란 무엇인가요?


우리가 우리 몸을 유지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핵산이라는 물질이 꼭 필요합니다. 

핵산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입니다. 

음식으로 섭취되거나 몸에서 생성된 핵산은 요산으로 대사되며, 신장 혹은 장으로 배설되고, 일정량의 요산은 혈액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증가하게 되면 과다한 요산이 결정 형태로 관절 조직에 침착하게 되어서 염증을 일으켜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통풍이라고 합니다.
통풍은 주로 성인 남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자에서는 젊은 사람에서는 드물고 주로 60세 이상 고령에서 발생합니다.

통풍은 10~2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에 드문 질환이었지만, 식습관이 고칼로리 및 육식 위주로 서구화되면서 최근 통풍 환자가 크게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통풍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건강하게 일생을 보낼 수 있으므로 통풍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조기 진단 및 예방이 중요합니다.



통풍의 원인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 원인으로는 요산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와 신장으로 잘 배설되지 않는 경우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산이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  

핵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 세포 대사가 증가되는 각종 질환(혈액종양, 건선, 용혈성 빈혈, 다혈구증, 페이젯병, 횡문근 융해증)이 있으며, 드물게 선천적으로 요산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결핍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이나 과도한 운동, 과음도 요산의 농도를 올리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2. 산 배설의 장애  

어떤 원인에서이든지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호발하게 되며, 요붕증, 고혈압, 갑상선이상, 임신중독증 등에서도 요산의 배설의 장애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심장 질환에 사용되는 이뇨제 등의 약물 사용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증상


일반적으로 혈중 요산 농도가 7.0 mg/dL 이상이 되면 뭉쳐서 결정을 이루게 되며 이것이 관절 등의 조직에 침착하게 되면 백혈구 등이 통풍 결절을 외부물질로 인식해 결정을 탐식함으로 염증이 유발되어 심한 통증과 종창, 열감, 발작 등의 급성 통풍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 첫 증상이 발가락, 발목, 무릎 관절에 나타나기 때문에 발가락이 아프면 통풍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 발작은 급성으로, 즉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형적인 예로, 건강하게 지내던 중년 남자가 과음 후 갑자기 새벽에 엄지발가락이 부어 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얼얼하고 빨갛게 달아오르며 통증이 극심하여 조금 스치기만 해도 아픕니다. 

이러한 증세는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3~10일 사이에 자연히 소실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고 해가 갈수록 빈도도 잦아지게 됩니다. 

그 후에는 엄지발가락 이외에 발목, 무릎 및 손가락 관절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심하면 요산결정 덩어리가 피부 밑에 만져지는 통풍 결절(토파이, tophi)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만성 통풍결절성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에서와 같이 여러 관절의 변형을 초래하여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요산의 침착으로 인하여 신장이 돌처럼 굳어지거나 결석이 생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