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류마티즘이 무엇인가요?

재발성 류마티즘이란 대개 한 두 군데의 관절이나 여러 곳의 관절이 돌아가면서 아프고 붓는 병입니다.

관절이나 관절 주위가 갑자기 아프면서 빨갛게 부어 오르고 만져보면 따뜻한 느낌이 있습니다.

드물게 어떤 환자는 미열을 느끼기도 합니다.

통증은 아주 심하거나 또는 둔한 통증 정도로 나타나며 2~3일 지나면 없어집니다. 

관절염이 없어지고 나면 수 주일에서 몇 년 동안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다시 나타나므로 재발성 류마티즘이란 병명이 붙었습니다.

이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른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개 여러군데 관절이 좌우 양쪽에 오며 6주 이상 오래 지속되는데 반해 

재발성 류마티즘은 한 두 군데에 생기며 여러 군데에 생기더라도 돌아가면서 생기고 한꺼번에 잘 생기지 않습니다.

통증이 수 일 내에 소실되며 증상이 전혀 없는 기간이 대부분 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류마티스인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도 차이점입니다.

수년 또는 수십년이 지나도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관절의 변형이 오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관절 외엔 전신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보다는 훨씬 증상이 가벼운 질환입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은 30~40대에 흔히 발생하며, 외국의 경우에는 여자가 많은 것으로 되어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남자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넘어가는데 걸리는 기간도 일정하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전문의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의 증상

재발성 류마티즘 환자들에게서 초기부터 심각한 통증이나 눈에 띄는 형태의 염증 등의 이상증상을 쉽게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단순 관절염이나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 부위에 부종이 발생하고 피부가 빨갛게 변하기도 하며, 통증 부위가 뜨거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대부분 환자들이 통증과 발생 부위가 비슷한 재발성 류마티즘과 통풍을 혼동합니다.

통증은 아주 심해서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인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2~3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거나 다른 관절로 통증 부위가 옮겨갈 수 있습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의 치료

재발성 류마티즘은 혈액검사와 방사선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염증이 얼마나 심한가를 살펴보고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하여 류마티스 인자, 항CCP항체 등을 받게 됩니다. 

재발성 류마티즘 환자는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으나 관절의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다른 질환과 감별 진단하기 위하여 방사선 검사를 받게 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관절염이 발생하였을 때에만 소염제로 치료하면서 경과를 관찰합니다.

관절 증상의 빈도가 빈번한 경우에는 근거는 부족하지만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직/간접적인 흡연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촉진하는 행위이므로 절대 피해야 합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은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아 증상 발생시 사진 촬영을 하여 증거를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류마티스 전문의의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